닷새간 확진자 34명, 브리핑 단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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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박준배 김제시장이 코로나19 발생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제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의 늦장 브리핑이 도마에 올랐다.
27일 오전 박준배 김제시장은 지역 육가공 공장과 자동차 부품회사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한 긴급 언론브리핑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해당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닷새 만이다.
전북도와 김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김제의 한 육가공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7일까지 김제시 확진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34명에 이른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김제시는 지난 26일까지 단 한번의 공식 브리핑도 하지 않았고 언론에 제공된 공식자료마저 24일 한번 뿐이였다.
김제시는 27일 거리두기 격상을 앞두고도 한줄의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시민에게 제공된 정보라곤 하루 한번 발송되는 안전재난문자가 고작이였으며 확인되지 않는 루머는 지역사회에 퍼져나가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시민 안 모(47)씨는 “코로나19 시국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김제시의 정보제공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준배 전북 김제시장은 집단감염 닷새만인 27일 오전, 비대면 긴급 언론브리핑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번 확진 사례는 다수의 인원이 근무하는 회사와 학교에서 발생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지역사회로의 전파감염도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니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타인과의 접촉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국인근로자, 사업주, 관계자분들 및 유증상자와 접촉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추진에 따라 소상공인,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피해가 예상돼 송구한 마음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이므로 코로나19 예방 준수사항을 시민 한분 한분이 철저히 지켜주시고 하루빨리 단계 하향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역지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시는 거리두기 중앙정부 방침에 따라 27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행사 집회시 100인이상 행사금지되며 유흥시설은 시설면적 8평방미터당 1명 제한 및 24시간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 카페는 24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노래연습장은 24시간 이후 운영제한, 목욕장업과 실내체육시설은 시설면적 8평방미터당 1명으로 인원 제한되며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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