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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초기 분양률과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작 3개월~6개월 기간 평균 분양률이 서울 지역이 경남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지방 사이 아파트 초기분양률 격차가 점차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지역 내 양극화도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권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99.6%) 대비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초기분양률이란 분양 기간 3개월 초과~6개월 이하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을 의미한다. 조상 대상으론 HUG가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해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고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 이어 인천 아파트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초기분양률도 전분기 대비 4.7%포인트 오른 100%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분양 개시 후 반년 내 공급 가구를 모두 팔아치웠다는 셈이다.
서울‧인천 초기 평균 분양률 100%…수도권-지방 격차 확대
또한 경기도 초기 분양률은 95.3%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전체 평균은 96.4%에 달했다.
5대 광역시의 초기 분양률은 평균 97.0%로, 지역별로는 광주 99.1%, 대구 97.2%, 부산 95.5%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대전‧울산‧세종의 경우 해당 물량이 없었다.
하지만 5대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61.4%를 기록, 도시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지방 아파트 10세대 가운데 무려 4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다는 의미다.
충남과 경북이 각각 52.7%, 56.1%로 저조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충북(93.3%)‧전북(89.4%)의 경우 지방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41.5%, 경남은 33.3%로 각각 집계됐으며, 특히 경남의 경우 서울 대비 1/3 수준으로 최악의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초기 분양률은 85.6%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4%포인트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지난해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났다면 올해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인기 지역 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분양시장 진입에 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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