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 만에 누적 2천만명
“확진자 다수 발생하는 곳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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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기록되고 있다.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누적 2,000만 명을 넘어섰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0년 1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2년7개월 만에 누적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는 유지하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곳을 집중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해외유입’ 이틀 연속 역대 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922명으로,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 이같은 확진자 수는 전 국민의 38.8% 비율에 달한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1만9,322명, 해외유입은 6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해외유입의 경우 전날(568명)에 이어 이틀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표적방역’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국민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면서도 “이제 우리에게는 지난 2년7개월 동안 코로나19를 헤쳐온 경험과 많은 데이터가 있고,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 의료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선 각별한 주의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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