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노후차량 6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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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1호선 금정역에서 승객들이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지하철 가운데 1호선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반 이상이 20년 지난 노후차량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속도 성능에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4호선 평균속도 가장 빨라
14일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의 전동차 총 3,563칸 가운데 30년 이상 노후 차량은 107칸, 26~29년 차량이 1,192칸, 20~25년 차량이 823칸으로 집계됐다. 20년 이상 차량 비율이 59.6%에 달하는 셈이다.
평균사용연수를 노선별로 보면, 먼저 2호선이 9.4년으로 가장 짧았다. 4호선이 28.1년으로 최장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1호선 26.2년 ▲8호선 25.3년 순으로 사용연수가 길었다.
1호선 63칸은 지난 2015년 대수선한 뒤 연장 사용되고 있다. 2호선 40칸 중 22칸은 개량 후 사용되고 있으며, 18칸은 신조차로 교체 중이다. 3호선 20칸은 신조차 교체가 올해 완료될 예정이며 4·5·7·8호선 1,176칸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선별 운행속도는 1호선이 26㎞/h로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빠른(40.1㎞/h) 것으로 평가된 4호선에 크게 떨어졌다.
1호선 전체 노선의 영업거리는 312.3㎞, 역수는 278개, 소요시간은 566.5분으로 전체 노선의 표정속도(Shuedule velocity)는 33.1㎞로 나타났다. 표정속도는 정차 시간을 포함한 속도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지하철의 최초 설계속도에 따라 속도 개선 사례가 없다”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적기 차량 교체와 더불어 차량 속도 개선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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