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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개관 예정인 장기도서관 조감도(사진=김포시청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장관섭 기자] 김포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포시 시립도서관 열람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올해 관내 4곳의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4,945명이 증가한 142만7,075명으로 나타나 1관당 평균 356,769명이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별로는 중봉도서관이 63만4,791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진도서관 30만5,642명, 양곡도서관 28만1,120명, 고촌도서관 20만5,522명 순이다.
올해 3월 문을 연 고촌도서관은 개관 5개월 만에 이용자가 20만 명을 넘어 주목을 끌었다. 스마트 영어 도서관으로 특성화 운영하고 있는 고촌도서관은 1일 평균 1,3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고촌도서관 개관 전인 지난해 말 기준 김포시 3개 공공도서관의 1관당 평균 이용자는 49만6,088명으로 전국 평균 26만1,103명, 경기도 내 45개 시군구 평균 30만741명보다 훨씬 높았다. 경기도 내에서 광명, 성남 분당, 군포, 용인 수지, 과천, 수원 장안에 이어 7번째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김포시 인구 급증 등 시민의 도서관 이용 수요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하다”며 “이러한 추세대로면 고촌도서관 추가 개관을 감안한다해도 올해 말 기준 1관 당 평균 이용자 수가 49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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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개관 예정인 풍무도서관 조감도(사진=김포시청 제공) |
고촌도서관 개관으로 도서관 이용자가 많이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중봉도서관은 1일 평균 3,202명에서 2,602명으로 양곡도서관은 1,285명에서 1,157명으로 이용자가 줄었다.
올 3월 고촌도서관 신규 개관으로 고촌도서관에서 비교적 가까운 중봉도서관 이용자 감소폭이 컸고 양곡도서관도 다소 줄며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통진도서관 이용자는 1,283명에서 1,443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4개의 공공도서관에서 1일 평균 6,554명이 15,836권의 책을 이용했다. 김포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책은 문학서적이었고 그 뒤를 이어 중봉도서관과 통진도서관은 사회과학, 순수과학, 역사 서적 순으로 대출 및 열람 빈도가 많았다. 양곡도서관과 고촌도서관은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서적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1일 평균 이용 자료는 중봉도서관 5,905권, 고촌도서관 3,813권, 통진도서관 3,267권, 양곡도서관 2,878권 순이었다.
북변동에 있는 누리봄작은도서관을 비롯한 4개의 작은도서관 이용자도 10만 명을 넘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운양작은도서관으로 1일 평균 268명이 이용하고 있어 2024년 3월 개관 목표인 운양도서관 조기 개관의 시급성을 보여줬다.
전자책 등 디지털 자료가 많이 확충됐지만 막상 이용 빈도는 4개의 도서관 모두 극소수에 불과해 손에 잡히는 출판물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한편, 휴관일 축소나 야간 연장 등 도서관 이용 기회 확대와 각종 강좌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서관 이용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서 등 직원 수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 직영으로 운영하는 중봉, 양곡, 고촌도서관과 11월 준공 예정인 장기도서관 등 4개 공공도서관과 4개의 공립 작은도서관에 배치된 인력은 69명이다. 이 중 19명이 오는 12월 말 근로계약 기간이 끝나는 주 14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16명)이거나 기간제 근로자(3명)이다.
반면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 중인 통진도서관은 파트장(3급) 1명, 대리(5급) 4명, 주임(6급) 7명, 무기계약직 7명, 기간제 근로자 5명, 주14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2명 등 총 26명이 배치 돼 있다. 통진도서관은 위탁 운영의 효율성 문제와 함께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직영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하영 김포시장은 “평생학습의 산실이자 핵심 문화기반시설인 도서관의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인력 확충에 대한 고려가 우선 돼야 한다”며 “테마도서관으로 건립 추진 중인 운양도서관과 마산도서관의 차질 없는 개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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