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관계자 "특정인 염두 아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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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김제시 벽골제 창작스튜디오(도자기) 체험장 특혜 의혹을 사고 있는 사기장 J 씨의 전수관. |
[세계로컬신문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추진하는 한 신축 건물과 관련해 일부 김제시의원들이 ‘전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J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지적하자 이후 “J씨가 김제시의원 열네명 전원에게 도자기를 건네려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5일 제219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시정 업무보고’ 자리에서 유진우(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폭로로 드러났다.
앞서 김제시는 벽골제 관광지에 위치한 창작스튜디오를 ‘정밀 안전진단 결과 건축 45년이 경과한 노후된 건축물로 D 등급 판정됐다’는 이유로 철거하고 새로운 창작스튜디오(도자기) 체험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체험관에 J씨가 먼저 입주한다는 의혹이 얼마 전부터 제기됐다. 이에 12일 “특정인물로 거론되는 J씨가 영구임대로 해당 체험관을 사용하는 것이냐”는 본지 질문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 A씨가 “2020년까지”라고 답했다. J씨가 선점 입점한 것을 A씨가 확인시켜준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일부 김제시의원들이 12일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해당 사실에 대해 시 관계자에게 질의한 바 있다.
그런데 간담회 후 J씨가 김제시의원 전원에게 도자기를 전달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내용은 25일 열린 김제시의회 임시회에서 폭로됐다.
유 시의원은 이날 창작스튜디오 신축의 부적절성과 특정인 특혜 의혹을 거듭 주장하며 “이전 간담회에서 (내가 창작스튜디오 신축) 질의하니까 그 다음날 도자기 누가 보냈느냐”며 시 관계자(A 소장)에게 호통치듯 물었다.
시 관계자는 유 시의원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유 시의원은 “의원 14개, 딱 돌렸더만, 이런 나X 사람들 같으니라고, 정상적으로 해도 시원찮은 세상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고 “의원들 포섭하려고 그런 거 보냈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김제시의원들에게 보내진 도자기 14점은 유 시의원에 의해 즉시 모두 돌려보내 진 걸로 알려졌다. 유 시의원은 기자에게 “의회사무국으로 도자기가 와서 우리 직원(의회사무국 직원)이 ‘그곳(J씨)에서 보내왔다’며 제 사무실로 (도자기를) 가져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신축문제를 지적하자 (도자기를) 가장 먼저 내게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직원에게 “‘(시의원들에게) 그것(도자기) 돌리지 마라’고 전한 뒤 시의장과 상의 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나머지 김제시의원들은 이 날 유 시의원 폭로가 있기 전까지 도자기 배달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임시회에서 김제시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이 특정인을 염두해 둔 것은 결코 없다”며 “벽골제 관광지가 특색있고 차별화 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업그레이드해야 벽골제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며 관련 특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벽골제 관광지는)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운영 중인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평가를 해야 하며 질적 고도화를 하고 내실화를 키워 잘되는 것은 키워 나가고 안되는 것은 과감히 대안을 찾아 정리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 4개 분야 도자기, 서예, 한국화, 천연염색 운영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도자기 이 외에는 벽골제 관광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그래서 건물을 철거하게 됐으며 나머지 3개(서예, 한국화, 천연염색)는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자기는 개인을 떠나 2004년부터 그동안 벽골제 관광지 기여도나 활성화에 도움된 측면과 우리시 전통문화 발전과 계승차원, 앞으로도 벽골제 관광지 활성화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추진한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어떤 사적인 감정이나 특정인을 염두해 두고 추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 자리에 말씀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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