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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식료품 매장 생수 코너, 평소 쌓여있던 생수가 거의 팔리고 얼마남지 않았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2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이 증가해 총 15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타 도시 사람들은 대구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고 대구 사람들도 스스로 약속이나 모임을 취소하고 있다.
대구를 통제한다는 말까지 퍼지면서 대구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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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낮 12시 10분 경, 평소 북적이던 점심시간 대 반월당 역 지하상가가 평소와 다르게 한적하다. |
이곳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씨(63세)는 “반월당 주위에는 보험회사나 기타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점심시간이면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18일 이후 평소 10% 정도밖에 사람이 다니지 않고 상가 내 매장들도 90% 정도 임시 휴업을 하고 있다”며 “대구 경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걱정이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동시에 대구 경제에 대한 걱정이 겹쳐져 마음이 매우 심난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밀폐된 공간에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중심가에 있어 통행이 빈번하던 백화점은 확진자가 방문했었다는 소식에 2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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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심가 백화점이 확진자 방문 이후 2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
길거리나 상가는 다니는 사람들이 조용한 반면, 마트나 백화점 식료품 코너 등은 식료품 사재기로 물건이 동이 나고 있다.
우유 진열대는 비어가고 냉동식품 냉동고도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생수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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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 라면 코너, 꽉 차있던 라면 종류가 많이 팔려 비어있는 곳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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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 피자나 기타 냉동 식품 냉동고가 헐빈하다. |
마트에서 만난 시민 최씨(관음동 거주, 60세)는 “정부의 강력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코로나 환자 중 퇴원자도 생기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1번 신천교 교인이 진료도 거부하고 여기저기 다니는 바람에 대구가 이지경이 됐다”면서 “가족들과 주말에 서울에 사는 여동생한테 놀러가려 했는데 오지마라는 소리도 들었다. 대구시가 정부에 기대지만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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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장을 보는 한 고객의 장바구니 안에 라면이 가득 들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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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진열장에 대용량 우유가 소진돼 비어있다. |
대구시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 3.1절 기념행사, K-POP 슈퍼콘서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또한, 지역아동 보호와 종사자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집 1,324개소 전체에 대해 당분간 휴원을권고한 상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소멸해 대구 뿐만 아니라 전국이 다시 안정화 되길 기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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