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첫 300만가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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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 1인가구가 사상 최초로 40%를 넘긴 가운데, 주민등록인구는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가 2년째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1인가구의 경우 사상 최초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청년층인 2030세대는 300만가구를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2년 연속 인구 감소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통권 24호)’를 23일 발간‧공개했다.
세부 통계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63만8,809명으로 전년(5,182만9,023명) 대비 0.37%(19만214명) 줄었다. 이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주민등록인구 수가 감소한 셈으로, 감소 폭의 경우 전년(0.04%)보다 확대됐다.
주민등록세대는 2,347만2,895가구로 전년(2,309만3,108가구) 대비 1.64%(37만9,787가구) 증가하며,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대원수별로 나눠보면 1인 가구가 946만1,695가구로 40.3%를 기록,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이어 2인 가구 23.9%(561만3,943가구), 4인 가구 이상 18.7%(439만8,613가구), 3인 가구 17.0%(399만8,644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고 비중을 차지한 1인 가구는 연령대별로 70대 이상이 18.6%(175만9,79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17.8%(168만5,226가구), 50대 17.1%(162만825가구) 순이었다. 다만 20·30세대의 비중은 3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따른 인구 감소에 지난해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최초 시행으로 거주불명자(14만3,162명)가 직권말소 조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연령은 43.7세로 전년(43.2세) 대비 0.5세 올랐다. 여성이 44.8세로 남성(42.6세)보다 2.2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다 인구 연령은 50세(1971년생·93만5,176명)로, ▲53세(1968년생) 91만5,978명 ▲52세(1969년생) 91만4,615명 등 순이었다.
시도별 평균 연령은 세종이 37.7세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47.4세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20년 기준 외국인주민 수는 215만6,417명으로 전체 인구의 4.2% 비중을 보였다.
이는 역대 가장 많았던 전년도(2019년)의 221만6,612명보다 2.7%(6만195명)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외국인주민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이 줄어든 게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조직, 행정관리, 디지털정부, 지방행정, 지방재정, 안전정책, 재난관리 등 8개 분야 총 329개 통계표로 구성됐다. 올해는 주민등록세대, 보조금24, 국민비서, 도로명, 대통령기록물 등 11개 통계표가 새로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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