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시인 김 미 향
엄마의 몸이 서걱거린다
수액을 먹고 자란 자식들이
화사한 꽃을 피워내도
엄마의 주변엔
이리저리 바람만 맴돈다
자식에게 모두 주고
추억만 안고 살아가는
엄마의 손목엔 시계가 없다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세월의 무늬만
엄마의 시간을 익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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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제5회 고산문학대상 시부문 신인상 등단 제9회 평택 생태시문학상 수상 시집 『나의이름을 묻는다』『향기로운 상채기』 출간 현) 고등학교 교사. 한국문협당진지부회원, 호수시문학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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