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울감·스트레스 많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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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여전히 우리사회 청소년들의 정신적 건강 상태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째 청소년 사망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극단적 선택’은 지속되고 있었으며, 이들이 느끼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역시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여학생, 남학생보다 우울감 경험률 높아
2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9~24세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2.3% 줄어든 1,90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957명(50.1%)에 달했다.
이런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은 지난 2011년 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기록된 이후 10년째 유지되고 있다. 동 기간 사망자 수는 2,765명에서 1,909명으로 감소했지만, 극단적 선택 비율은 33.7%에서 50.1%로 대폭 뛰었다. 이 비율이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느끼는 우울감과 스트레스 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중·고등학생 38.8%는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2019년 39.9%에서 2020년 34.2%까지 줄었지만, 재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36.4%)보다 고등학생(41.2%)이, 남학생(32.3%)보다 여학생(45.6%)이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고등학생 26.8%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고등학생은 27.7%, 중학생 25.9% 비율이었다. 또한 여학생(31.4%)이 남학생(22.4%)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9년 28.2%에서 2020년 25.2%로 떨어졌으나 2021년 다시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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