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리 커피
시인 황 한 섭
당신은 눈물마저 우아하다
내 이야기가 좀 길어져도
방금 탄 커피처럼
순한 얼굴로 소곤거리며
소소한 하루 이야기를 다 말 해 주고
눈길을 걷다 빙판길에 넘어져도
그냥 깔깔대며 웃던
볼우물이 깊은 마음씨
착해 보이는 여자
이른 아침 둘이서 추억 속의
양촌리 커피를 마셔도
구절초처럼
향기가 짙어 행복한 사람
-----------------------
![]() |
| ▲ 작가 약력
충남 금산출생. 한울문학 신인상 등단. 충남문학상. 해와문학상, 금강문화대상 수상. 시집 『간이역』『 사막의 봄』다수. 금산문인협회장, 한국예총금산지부장 역임. 금강문화예술인협회장, 충남문인협회이사, 금강예술지 발행인 |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