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등 21명 구성…유국희 원안위원장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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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 단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전문가 현장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현장에 방문한다. 시찰단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단장으로 선임하고 방사선·해양환경 전문가 등 총 21명으로 꾸려진다.
◆ ALPS 처리 후 오염수 농도 등 중점 점검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하는 시찰단의 활동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이번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일 실무진은 이달 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관련 한국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뒤 지난 12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오는 21일 일본으로 떠나는 전문가 시찰단은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을 이어간다. 23일~24일 기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25일엔 현장점검 내용을 토대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찰단에는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이 포함됐다.
박 차장은 “시찰단 점검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수준의 자문그룹을 별도 구성해 점검의 완결성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시찰단에는 민간 전문가가 배제됐다.
전문가 시찰단은 구체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 포함)과 향후 계획 등 논의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 및 해양방출 설비의 설치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확인 ▲알프스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 점검 등을 실시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을 점검할 정부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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