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새 변이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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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강한 전파력을 갖춘 새로운 변이가 속속 발견된 가운데,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9월 이후 46일 만에 5만 명대를 기록하며 재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백신접종 중요성 강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3만9,869명 증가한 5만8,379명으로 누적 2,561만5,667명에 달했다.
이는 전날(1만8,510명)보다 약 2.2배 늘어난 것으로, 1주 전 화요일인 지난달 25일(4만3,742명)보다는 33.5%(1만4,637명)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 가운데 국내발생 5만8,311명, 해외유입은 6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1만3,016명 ▲경기 1만7,056명 ▲인천 3,748명 등 수도권에서 3만3,820명(57.9%)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선 2만4,527명(42%) 확진됐다. ▲부산 3,032명 ▲대구 2,459명 ▲광주 1,095명 ▲대전 1,967명 ▲울산 971명 ▲세종 517명 ▲강원 1,982명 ▲충북 1,813명 ▲충남 2,237명 ▲전북 1,557명 ▲전남 1,537명 ▲경북 2,526명 ▲경남 2,608명 ▲제주 225명 등이다.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33명으로 전날(18명) 대비 1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209명이며 치명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288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확산 중인 신종 변이가 7차 유행을 판가름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BA.5의 하위 변이인 BQ.1과 BQ.1.1 변이의 우세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4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쯤 사라질 것으로 보고, 향후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새로운 변이도 결국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만큼 현재 도입됐거나 도입 예정인 개량백신 및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가 어느 정도 억제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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