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일일 발생 감시 및 현황정보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폭염 예·경보가 측정된 기온이 아닌 체온 기준인 체감온도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무더운 날이 많은 7~8월에는 폭염 특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 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에 신고 된 온열질환자의 주요 발생 특성으로는, 남자(80.3%)가 여자(19.7%)보다 많았고, 50대(22.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 당 온열질환자 수는 80세 이상(6.4명)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장소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실내(279명, 17.8%)보다 4.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외 작업장 581명(37.1%), 논·밭 230명(14.7%), 길가 161명(10.3%), 실내 작업장 127명(8.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절반가량(51.4%)이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395명(25.3%),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153명(9.8%) 순이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 저혈압환자, 고혈압환자, 당뇨병환자, 신장질환자 등은 폭염의 고위험군이므로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은 물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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