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에서 서성거리다
시인 이 종 숙
얼마나 많은 늙음의 시간을 건너기 위해
거울 앞을 서성거릴까
잔인한 시간이 거울을 깨라 한다
그런들
그게 뭔 대술까
부모도 형제도 먼저 간 길
가면 가는 거지
다만
삐걱거리며 노 저어 건너야 할
늙음이 가엷고 서러운 걸
------
![]() |
▲ 작가 약력
2003년 시와 사람 신인상 수상 등단, 시집『낯선 시간』 ,『아직은 다뜻하다』외 다수, 2020년 아르코 문학 나눔 우수도서로 선정, 한국시인협회원, 목포문인협회원, 목포시문학회장 역임. |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