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25.9% ↓, 따릉이 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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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서울시의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실행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차원의 거리두기 방안 강화를 위한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 야간 운행 감축 시행 안내표지.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줄었지만, 자전거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축적된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교통 통계정보를 담은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0’ 책자를 발간했다.
버스·지하철 이용 ‘줄고’ 따릉이 ‘늘어’… 코로나 19로 이동 최소화
2020년 한 해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2019년 대비 12억 건(25.9%) 감소한 반면, 따릉이 총 대여건수는 2,370만건으로 467만건(24.6%) 증가했다.
또한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57,361대로 2019년 대비 33,204대(1.06%) 증가했다.
이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최소화,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했고, 출퇴근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울시내 일 평균 교통 이용건수는 925만 건으로,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지하철은 447만 건, 버스 394만 건, 택시 78만 건, 따릉이 6만 건 이용했다.
자전거도 출퇴근길 이용 급증… 최다이용 지하철역 ‘강남역’, 버스 정류소 ‘미아삼거리역’
교통 수단별 시간대별 통행패턴을 살펴보면, 버스는 출퇴근시간대(8~9시), 지하철과 따릉이는 퇴근시간대(18~19시), 택시는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 된 심야시간에(0~1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
따릉이의 경우 퇴근시간대 이용이 버스, 지하철과 비슷한 9%대까지 급증하면서 생활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따릉이 대여소 기준으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버스는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정류소가 일일 기준 8,158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지하철은 강남역(2호선)이 69,311건, 따릉이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 대여소 382건, 택시는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이 4,676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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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수단별 행정동별 최다 통행경로 (자료=서울시 제공) |
교통 수단별 행정동간 최다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버스는 관악구 대학동에서 낙성대동, 지하철은 관악구 청룡동에서 서초구 서초2동, 택시는 강남구 논현1동에서 역삼1동으로, 따릉이는 강서구 방화1동에서 가양1동으로 이동하는 통행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은 감소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서울교통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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