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교통사고 5년새 15배 폭증…인명 피해 3천7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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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가 폭증하고 있어 보행자 등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 관련 교통사고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음주로 인한 사고비율도 높아 보행자 등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고 10명중 1명 ‘음주’
26일 행정안전부·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PM 관련 교통사고는 총 3,41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3,766명에 달했다.
지난 2017년 PM 교통사고는 117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1,735건으로 폭증, 5년새 무려 14.8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폭증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PM 사고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늦가을인 11월 사이 주로 발생했다. 이 기간에는 월평균 사고 건수(285건) 대비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10월 사고 건수는 438건으로 연중 최다였다. 또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 이상(51%)이 오후 6시부터 자정에 집중됐다.
교통사고 유형별론 전체의 40.4%(1,383건)가 자동차와 발생한 사고였다. 이어 ▲보행자 34.8%(1,191건) ▲이륜차 11.0%(377건) ▲자전거 6.6%(225건) 등 순이었다.
일반 차량의 음주운전 문제가 여전히 지속된 가운데, 되레 PM 사고비율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동킥보드 등 PM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9.5%(324건)로, 일반 교통사고 음주운전 비율인 8.1%보다 높았다.
이에 정부는 PM 사고예방을 위해 철저한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동킥보드 이용시 안전모 착용, 두 명 이상 탑승 자제, 음주운전 금물 등이다.
특히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것과 함께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에선 차도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주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횡단보도에서 도로를 건널 때는 개인형 이동장치에서 내린 후 끌고 걸어가야 한다. 차량·보행자 충돌이 쉬운 도로 모퉁이나 신호가 없는 교차로 등에서는 일시 정지 후 좌우를 살피고 천천히 가야 한다.
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는 반드시 등화장치를 켜고 야광 제품을 활용해 위치를 최대한 주변에 알려야 한다. 운행 중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휴대전화·이어폰 등 사용은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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