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평균 매맷값…경기, 서울의 반값 수준
 |
▲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뛰자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향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탈(脫)서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친 집값’에 지친 서울시민 상당수는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한 경기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 탈서울 시민 60%↑ 경기 전입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5,04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1억930만 원) 처음 1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는 1년 전보다 26.1% 오른 수치로, 2년 동안 총 31.6% 오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집값 상승세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동기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710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격 수준이다.
결국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집값에 접근성도 좋은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1년 5월~2022년 4월) 서울을 벗어난 이동자 수는 총 53만728명이며, 이 중 무려 62.08%(32만9,468명)가 경기로 전입했다.
 |
ⓒ더피알. |
서울에서 전·월세로 살 바엔 경기도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단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가 경기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올해 3월 1,610건에서 4월 전달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3,148건으로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제한, 금리인상 등의 부담으로 서울 매매, 전세값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교통망 등 인프라가 확충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