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 17.5%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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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올해 사상 최초로 9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적으로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3년 뒤 초고령사회 진입 관측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처음 9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가운데 이들 고령인구는 17.5%에 달한다.
통계청은 불과 3년 뒤 고령인구 비중은 20.6%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도달 기간은 7년에 불과해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 대비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19만5,000가구로 전체의 24.1%다. 고령자 가구의 3분의 1을 넘는 187만5,000가구가 1인 가구에 해당한다.
이들 고령자 가운데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조달하는 비중은 65.0%에 달했다. 3명 중 2명이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들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65~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탠다’가 53.3%로 가장 많았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는 56.7%,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43.3%로 각각 나타났다.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빈곤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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