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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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주차 서울·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잇단 금리인상 조치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 우려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 서울지역, 20주 연속 내림세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23% 내렸다.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3주 연속 하락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는 특히 지난 2012년 5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률로, 지난달 셋째주부터 4주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거나 유지하고 있다.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22% 떨어졌다. 지난 2012년 8월 넷째주(-0.22%)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이자 20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노원·도봉구(-0.40%)가 최대 낙폭을 보였다. 노원구는 상계·중계·월계동 중심으로, 도봉구는 도봉·창동을 기반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어 송파구(-0.31%)가 잠실·송파·문정동 대단지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완연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수원 영통구(-0.79%)는 입주물량 영향이 큰 망포·매탄동, 성남 수정구(-0.70%)는 창곡·태평동, 성남 중원구(-0.50%)는 금광·상대원동 중심으로 각각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에선 가정·마전동 위주로 하락한 서구(-0.45%), 송도신도시 중심으로 떨어진 연수구(-0.43%)에서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0.17%를 기록,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대전(-0.31%) 하락률이 최대치를 보인 가운데 대구(-0.26%)와 부산(-0.20%) 등 순이었다.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갱신계약 위주의 거래, 월세·반전세 선호현상 등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0.52%)는 잠실 송파동 주요 단지, 종로구(-0.31%)는 숭인·창신동 대단지, 은평구(-0.31%)는 응암·불광동 대단지, 서대문구(-0.30%)는 남가좌·북가좌·현저동 중소규모 단지, 성북구(-0.27%→-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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