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9월 인구동향’ 발표
 |
▲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3분기 출산율 또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산 심화 기조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 혼인건수도 3년 만에 최대 하락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7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0명 줄어든 것으로, 작년 4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3분기(7~9월) 기준 출생아 수는 지난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7,381명(-11.5%) 줄었다. 감소폭은 2020년 4분기(-12.7%) 이후 최대치다. 3분기 출생아 수가 6만 명 선이 무너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동기간 합계출산율은 2018년(0.96명) 1명 아래로 내려온 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서울이 0.54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 0.64명, 인천·광주 0.66명 등 순이었다. 출산율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0.9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3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1년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생아는 1만8,707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211명(14.6%) 줄었다. 9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 역시 처음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사망자는 2만8,3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9명(3.0%)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를 상회하면서 인구는 9,657명 자연 감소했다.
혼인건수도 줄었다. 3분기 혼인건수는 4만1,7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7건(-8.2%) 감소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