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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 후손위한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용욱 경북청년봉사단장.(사진=경북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자 쎄시봉으로 유명한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이용욱 경북청년봉사단장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경상북도 도지사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가지원’ · ‘숨겨진 독립운동가 후손 발굴’ ·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편안한 집과 환경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지지 선언문에 서명했다.
제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맺어진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적인 주거 관련 국제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경북청년봉사단이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합친 것에 의미가 있다.
‘희망의 집 고치기’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해비타트에서는 사업비 모금과 사업추진을 전담하고 경북도는 사업추진 대상자를 추천하고 사업비를 일부 부담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청년봉사단은 사업의 취지를 널리 확산시켜 청년들의 보훈의식을 고양과 함께, 재능기부 등 봉사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안동시 임하면에 소재한 임윤익 독립운동가의 후손 거주지를 방문했다.
임윤익 독립운동가는 안동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고 태극기를 배부했으며, 일본경찰서 및 일제 통치기관의 건물이나 문서를 파기하는 등의 독립운동을 펼쳤다.
임윤익 선생의 후손의 집은 고령 부부가 생활하기에 불편한 높은 계단과 얇은 문풍지만 발라져 있어 외풍을 막지 못하는 문, 땔감을 이용한 난방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직접 방문을 통한 주거환경 실태를 파악한 자료를 근거로 한국해비타트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주거 취약계층이 안락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한국해비타트 건축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진행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주거개선 캠페인에 올해부터는 경북도, 경북청년봉사단도 참여해 독립운동가의 성지인 경북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알려지지 않은 채 어렵게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이 먼저 나서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의미 깊은 사업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우리는 광복 이후 75년동안 대한민국이 이룬 모든 성공과 영광은 젊음과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분들께 빚졌다.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 후손 한 분 한 분을 통해 우리가 진 빚을 조금씩 갚아나갈 것”이라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한국해비타트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욱 경북청년봉사단장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뛰면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얼마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다른 청년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의 독립유공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67명으로 전국 1만5,931명 대비 1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은 515명이 경북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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