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화문광장 열흘간의 인문학 콘서트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가을빛으로 물든 광화문광장에서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만날 수 있는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가 펼쳐진다.
건축가 유현준, 소설가 박상영, 작품 해설사(도슨트) 이창용 작가의 북콘서트와, 멋 글씨 예술가(캘리그래피 아티스트) 이상현 작가의 인생 글귀 써주기 행사, 오디오북 ‘윌라’ 성우들의 오디오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는 28일 해치마당 라운지를 시작으로 사계정원, 광장숲, 놀이마당 등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1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일 저녁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라운지에서 '내추럴 와인 : 취향의 발견'의 저자인 정구현 대표의 북토크를 시작으로, 29일 '따라하는 재테크'의 김경환 작가가, 30일 '당신은 이미 브랜드입니다' 김영욱 작가가, 31일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의 '슛뚜 작가가 북토크를 진행한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의 3일간 진행되는 특별행사 기간에는 인기 작가의 강연·토크쇼와 시민 참여프로그램 이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세종대왕 동상과 해치마당 사이)의 특설무대와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1일에는 ‘서혜정 낭독연구소’와 함께 좋아하는 도서의 글귀나 시, 자작글 등을 낭독하며 사전 신청을 받은 50여 명의 시민 참가자가 직접 낭독을 한다. 또한, 인문적 시각으로 도시와 건축을 해석해준 유현준 교수의 강연과 북토크가 진행된다.
2일에는 영화 ‘혈의 누’, ‘타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 작품 포스터의 글씨로 유명한 대한민국 1호 멋 글씨(캘리그래피) 아티스트 이상현 작가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에 이어 멋 글씨(캘리그래피) 작가들의 인생 글귀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3일에는 오디오북 ‘윌라’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외 다양한 도서를 성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로마 바티칸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및 오르세 미술관에서 작품 해설사(도슨트)로 활약하는 이창용 작가가 프랑스 미술관을 한 권에 담아 전해주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통해 미술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특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유물 발굴 관련 학술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신희권 교수가 직접 해설하는 ‘광화문광장 역사산책’이, 광화문광장 설계자인 조용준 소장(CA조경)과 광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설계자에게 직접 듣는 광화문광장 이야기’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빛모락 강연회’는 광장 주변 기업인 교보문고 광화문점 및 KT와 협력해 진행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올해의 베스트셀러 중 10개의 도서를 선정하고, 해당 도서를 발간한 출판사는 빅북(Big Book)을 제작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특설무대와 행사장에 전시한다. 빅북(Big Book)은 시민들에게 인문학 강연은 물론 눈으로 책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특설무대 앞 행사장에서 운영되는 ‘광화문서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각 출판사의 협력으로 1,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유명 작가의 컬러링 작품을 색칠하며 생각을 비우고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림 도안과 색연필도 준비된다.
KT는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의 2022년 인터내셔널 후보에 올라 전세계 30개국에 판권을 판매한 박상영 작가의 '일은 서울에서 잠은 제주에서'의 오브제북(영상, 음악, 글 등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전자책)을 공식 발매 전에 ‘빛모락 강연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광화문광장 누리집을 참고하면 되며, 모든 강연은 열린 객석으로 운영된다. 다만, 저자 사인북 등의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사전 예약을 하고 현장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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