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관호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장이 17일 오전 문곡소도동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태백시청>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강원도 태백시 유채꽃축제위원회(위원장 문관호)는 17일 오전 문곡소도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유채' 검출로 인해 축제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문관호 위원장은 "올해 제6회 태백산유채꽃축제 취소하게 된 것은 지난 11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에서 파종돼 자라고 있는 문곡소도동의 유채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LMO유전자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16일 폐기명령을 받게 됐다"며 "이에 따라 이날 8250㎡ 면적에 심은 유채를 긴급히 폐기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MO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이와 아울러 국립종자원은 지역축제와 연관된 전국 8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를 검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출됐다.
문곡소도동에 심은 유채는 축제위원회가 지난 2월 유통업체로부터 씨앗 50㎏을 사들여 지난 3월13일 파종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입해 사용했다.
제1회 행사부터 4회까지는 제주도산 유채를 구입해 파종했으나 5회때부터는 비용 등의 문제로 중국산을 구입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유채종자는 식용과 사료용, 조경용으로 분류해 수입되는데 식용과 사료용은 검역기준에 포함됐으나 조경용은 검역하지 않고 수입돼 문제가 발생했다"며 "더욱이 지난해에는 검역하지 않다가 올해 시료채취 후 검출돼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종자원의 미승인 유채는 말이 안된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수입했다. 조경용의 경우 꽃이 피면 인근의 농작물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데도 검역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은 문제이며 이같은 국가검역시스템의 허점으로 말미암아 지난 5년간 주민 노력으로 만들어 온 태백산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립종자원과 유통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위원회는 현재까지 축제예산 중 약 4000만원을 집행했으며 제6회 태백산유채꽃축제는 오는 6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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