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신라의 역학관계, 후백제 도성 방어체계 등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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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군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임실의 ‘월평리 산성’이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16일 임실군에 따르면 월평리 산성은 성수면 월평리 산 33번지 성밑 마을 북쪽 해발 250m 내외의 산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 590m 내외의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3개소의 문지(門址)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삼국∼조선시대에 걸쳐 운영됐던 것으로 확인되며 특히 백제 때 초축 성벽의 축성기법과 건물지 및 추정집수지, 후삼국시대 건물지와 배수로 등이 확인됐다.
협축식 성벽은 할석으로 허튼층쌓기 방식으로 쌓은 것인데 백제 산성의 특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백제계 인장와를 비롯해 이후 시대의 차륜문 형태의 수막새, 토기와 기와 유물 등이 출토돼 백제의 섬진강 유역 진출 과정은 물론, 가야와 신라의 역학관계, 후백제 도성 방어체계 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한편, 임실 월평리 산성은 2015년 임실문화원의 지원으로 시굴 조사가 시작됐고 2018~2020년까지 전북 가야사 발굴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그간 경각산 봉수, 임실 봉화산 봉수, 임실 호암 봉수 등에 대한 발굴이 함께 진행됐으며 발굴을 통해서 임실지역 고대 문화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심민 군수는 “국도 17번 도로의 성수면 구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고 산도 그리 높지 않아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잘 정비하면 교육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추가적인 발굴은 물론 활용방안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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