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중심으로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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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인 스스로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층 만족도는 극히 낮았다.
◆ 자살률도 증가…고령층 두드러져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중 36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실제 대한민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평균인 6.7점보다도 0.8점 낮은 수준이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그리스(5.9점)와 비슷했으며, 인접국인 일본(6.0점)보다 낮았다. 반면 핀란드(7.8점), 덴마크(7.6점), 아이슬란드(7.6점) 등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에선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년(6.0점) 대비 소폭 올랐다.
특히 삶의 만족도는 저소득층일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 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5점으로, 월 600만 원 이상 고소득층(6.5점)보다 무려 1.0점 낮았다.
한편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도 증가했다. 이는 2021년 기준 26.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0대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가 41.8명으로 4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80세 이상은 61.3명으로 급격히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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