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뒤 ‘폭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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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누적 강수 분포도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른바 ‘극한 호우’가 수일 간 지속된 끝에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총 44명이 사망한 가운데 집중호우 직후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 일주일 만에 호우특보 해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수는 44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 관련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송 지하차도 관련 14명을 포함해 충북 지역에서 총 17명이 나왔다. 산사태로 막대한 피해가 입은 경북에선 22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전남에서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전에서도 앞서 실종된 10대 남학생은 숨진 채 발견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1,031건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충남 463건 ▲충북 244건 ▲경북 175건 ▲전북 36건 등이다. 사례별로 ▲하천 제방유실 236건 ▲침수 185건 ▲낙석·산사태 161건 ▲도로침수·유실 140건 ▲상하수도 파손 104건 ▲토사유출 23건 ▲옹벽 등 붕괴 9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9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침수·파손 421건 ▲농경지 등 침수 74건 ▲옹벽 등 붕괴 10건 ▲토사유출 4건 ▲차량 침수 등 기타 409건 등이다.
앞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만에 전부 해제됐다. 장마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응급 복구 및 실종자 수색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응급복구는 총 1,900여건 중 57%가량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 피해를 입은 3만7,640호 가운데 99.5%인 3만7,452호가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충남·세종·대전 188호는 복구 중이며, 경북 예천 10호의 경우 도로유실로 인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15개 시도와 111개 시군구에서 총 5,314세대 7,839명이 일시 대피 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2,966세대 4,414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총 20만7,562점의 구호물품 지원이 이뤄졌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적으로도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오는 2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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