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땅값 2년 만에 2배 올라
기분양 단지 및 오피스텔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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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건설물가 상승과 국내 지가 급등 등이 맞물리며 분양가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금리에 원자잿값, 최근 지가(地價)마저 오르며 분양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분양원가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가가 빠른 속도로 치솟는 가운데 특히 서울 강남권 땅값은 최근 2년 새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물가’ 10%대 상승
2일 토지·건물 전문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7-12는 토지면적 3.3㎡당 1억2,517만 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2022년 4월 인근 토지가 2억9,985만 원에 실거래됐다. 불과 2년 새 지가가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현재 인근 논현동, 청담동 역시 3.3㎡당 3~4억 원대의 높은 수준에서 지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은 대폭 상승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는 외부요인을 제거한 실질 ‘건설물가’ 상승률로 지난해에는 3%대를 기록했고, 2019~2020년에는 1~2%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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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
이처럼 원가를 구성하는 요소가 일제히 오르면서 분양가 역시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62만 원을 기록 중으로 전년 평균(1,313만 원) 대비 약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직전 5년 동안 13%가량 상승한 것과 비교해 불과 반년 만에 10%대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수요자들은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을 우려해 이미 분양한 단지와 함께 특히 오피스텔을 찾아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텔 중심으로 최근 계약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DSR 규제가 적용되기 이전 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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