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현재까지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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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새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10년새 무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사 자잿값·인건비 상승 등 영향
2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4년 938만 원에서 1,755만 원(7월 11일 기준)으로 10년간 1.87배나 올랐다. 시기별로 분양가가 등락이 있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계속 오른 셈이다.
특히 올해는 상승 폭이 크다. 작년 3.3㎡당 1,523만 원에서 올 7월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는 1,755만 원으로 232만 원이나 훌쩍 올랐다. 공사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기본형건축비를 작년 9월 ㎡당 190.4만 원에서 194.3만 원으로 2.05% 올렸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항목으로 공사비 증감 요인을 고려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면 레미콘(15.2%), 합판거푸집(7.3%) 등 자재가격 변동과 보통인부(2.21%), 특별인부(2.64%), 콘크리트공(3.9%) 등 노임단가 변동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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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
상황이 이렇게 되자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경기 의왕시에 분양된 ‘인덕원 퍼스비엘’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 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정당계약을 시작하고 9일 만에 전 가구 완판(완전판매)됐다.
또한 이달 초 청약을 받은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 역시 해운대 ‘엘시티’보다 비싼 3.3㎡ 2,800만 원 수준 분양가로 선보였음에도 4.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도 예고돼 있어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결국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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