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당 사랑하지만 잠시 떠난다“
![]() |
|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현 창원시장이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자 결국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안 시장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3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과 부인 전희정 씨의 탈당 신고서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제출했다.
이날 안 시장은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1996년 1월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으로 정당명이 두세번 바뀌었지만 지난 23년간 몸담고 있던 정당을 떠나는 마음은 매우 참담하다"고 현재 자기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경선을 통한 재심사를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재차 밝혔다.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간 벌여 놓은 많은 일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오는 5월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돌입 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지난 1996년 4월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경기도 의왕시·과천시에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그 지역에서 내리 4선의원(15·16·17·18대)을 지냈다"며 "국회의원으로 16년간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했고 한나라당에서는 원내대표 두 번, 당대표까지 역임하는 영광도 누렸다"고 회상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빼앗겨 10년간 쓰라린 야당 생활을 하면서 정통 보수정당 한나라당을 지키기 위해 온갖 투쟁과 고난의 세월도 보냈다"며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19대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저의 고향 마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고향에 봉사하고자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면서 "그리고 지난 4년간 창원시를 위해 정말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다양한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고향에 봉사하려고 지난 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홍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후 "경선도 없이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는 것은 사천(私薦)이자 부정공천이다"라고 반발하며 경선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무소속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