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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달 새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1개월 새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 환자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 서울시 “방역수칙 준수 철저히 점검할 것”
8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전체 사망자 32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3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사망률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면회 금지, 종사자 방문자 출입자 등의 방식으로 나눠 관리 중”이라며 “고령자가 다수 이용하는 방판, 소모임 다단계 등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1월24일부터 7월까지 사망자는 11명에서 8월 이후 9월7일까지 21명으로 급증했다.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 32명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3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는 2명,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잇따른 사망자가 나오는 배경에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 꼽힌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 서울 중환자 치료병상 부족 여파
게다가 현재 서울 내 중증환자 병상 사정이 악화돼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시 집계 결과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6.2%로, 현재 서울시는 63.2%가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6개로,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3개뿐이다.
시는 지난 7일부터 북부병원 80병상과 이대목동병원의 중환자실 2병상 등을 확보해 운영을 시작했다. 또 208병상 규모의 민간 연수원 1개소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박 국장은 “서울시는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와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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