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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는 2주 연속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눈에 띤 가운데, 강남은 물론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구로 지역도 오름세를 보였다.
2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16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상승(0.09%)했다.
◆ 용산, 2주 연속 오름세…상승률도 높아
이 가운데, 서울은 같은 기간 0.20%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특히 용산구(0.49%), 구로구(0.43%), 영등포구(0.34%), 강남구(0.30%) 순으로 집계되면서 이들 지역은 서울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는 지난주 0.41% 증가에 이어 2주 연속 높은 상승률 기록하며, 이미 지속 중인 강남 상승세에 합류했다.
용산구는 서울의 핵심 재개발 지역으로 수요자 관심이 여전히 높아 위압적인 정책이나 경기지수 등 복합적 요인에도 매매가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30~40대층이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상승세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로구는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 등 각종 부동산 규제책에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되레 투자 문의가 증가해 ‘매도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가산디지털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자 매수 문의도 꾸준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한 가운데, 서울 지역은 같은 기간 0.07% 올랐다. 전국 기준 13주 연속, 서울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
강남과 마포, 송파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지역은 전무했다. 강남구(0.26%), 마포구(0.15%), 송파구(0.11%), 용산구(0.11%) 등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중구·금천·도봉구는 보합을 이뤘다.
이 가운데, 마포구는 앞선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매매 전환보다는 전세로 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목동이나 강남, 여의도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로 선호도가 높아 수요층은 두텁지만, 월세 전환 및 재계약 등 매물로 나오는 전세 물건 자체가 귀하다는 분석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와 강동구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전세로 살다가 새 아파트를 분양 받겠다는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제외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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