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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반조감도.(사진=서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이 ‘남의 집’에 세로 사는 세입자들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행정구역별 주택점유형태 결과 2017년 기준 국민의 자가 비율은 57% 수준이다. 이외 42%는 각각 △전세 15.2% △보증금 있는 월세 19.9% △보증금 없는 월세 2.6% △사글세 0.8% △무상 3.9%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전‧월세살이를 하는 가구가 인구 5,000여만 명의 절반에 달하는 데 따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들 갈등은 일상적인 시설 보수에 대한 것부터 전·월세 자금을 둔 공방까지 다양하다.
실제 지난 4월 30일까지 전국 6개 조정위원회(서울중앙지부,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지부)에는 총 1,916건의 신청 사건이 접수됐고, 신청인별로는 임차인이 신청한 사건이 1,506건(78.6%), 임대인이 신청한 사건이 410건(21.4%)으로 나타났다.
사건 유형별로는 임대차 보증금 및 주택의 반환신청 사건이 1,346건(7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차주택의 유지·수선 의무에 관한 분쟁이 193건(10.2%)으로 뒤를 이었다.
전‧월세 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대출 금리마저 높아지게 되면, 집주인과 세입자는 갈등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갈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의 장점인 8년 거주 보장과 연 5% 이내 임대료 인상 제한 등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0~95% 수준, 주거지원계층은 주변 시세 대비 70~85% 수준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거주기간 임대료 인상에 대한 걱정이 적은 데다 민간 건설사가 짓는 만큼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적인 측면도 일반 분양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 4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한 민간임대아파트 ‘위례호반가든하임’은 699가구 모집에 총 4,303명이 신청해 평균 6.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된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 접수에서 761가구 모집에 2,452명이 몰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하반기엔 이런 전·월세 임대료와 기간 등의 걱정이 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공급이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서한은 오는 16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A2-2블록에서 짓는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6~84㎡ 등 총 1,038가구로 구성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률은 2년 단위 5% 이하 제한, 보증금과 월임대료의 조절이 가능한 조건까지 갖췄다.
반도건설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24~59㎡, 총 718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어 현대건설도 하반기 경기 화성시 봉담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내놓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인천 부평구 십정 일대에서 ‘인천 십정2구역 더샵’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에 총 5,6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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