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가능성은 낮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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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을 감안한 집단면역 달성은 현 시점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대규모 감염 발생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수준의 집단면역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향후 대유행 가능성은 낮게 예상하면서도 소규모 유행은 되풀이되는 양상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 4차 접종 시행 본격화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종식을 감안한 집단면역에 대해 전국적인 집단면역 체계라고 한다면 그런 상태는 달성하기 매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도 코로나19는 앞으로 종식된다기보다 지속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체계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583만644명으로 인구 대비 30%를 넘어섰다. 또한 백신 2차 접종률은 86.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국 확진자 수가 급증해 이들 상당수가 자연 면역을 획득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다 해도 집단면역 체계는 갖추기 어렵다는 게 정부 평가다.
다만 손 반장은 “다수가 확진되는 큰 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향후 이번과 같이 전면적인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며 “새로운 변이, 겨울철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소규모 유행을 반복하면서 이런 양상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유행 발생에 대비해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상은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이 해당됐으나, 이후 3차 접종 완료 뒤 4개월이 경과한 ‘모든’ 60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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