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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최근 송도국제도시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1년 5개월 만에 분양시장 재개에 들어간 송도국제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 분양권 거래의 절반이 송도에서 이뤄지는 등 지난 2003년 분양 시작 이후 여전히 인천 개발의 핵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GTX-B노선‧KTX 등 잇단 개발호재 작용
6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년 간 인천시 분양권 거래량은 총 7,940건이었으며, 이 중 46%인 3,623건이 모두 송도국제도시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역시 송도가 1,918건을 차지, 인천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송도국제도시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우수한 주거 인프라와 다양한 개발호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GTX-B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 골든하버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 가운데 특히 GTX-B노선이 주목된다.
올해 인천경제청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을 잇는 길이 80.1km 노선이다.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수인선 송도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선 본선까지 KTX가 운행할 수 있도록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또한, 다음달에는 송도 8공구 골든하버 부지에 크루즈여객선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고, 올 하반기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스탠퍼드대학교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가 상반기 개원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소, 202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립음악원 등이 잇따라 개교한다.
송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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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투데이 |
송도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GTX-B노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면서 송도국제도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의 수혜지인 용인 수지와 기흥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송도국제도시도 향후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개발호재로 송도국제도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6‧8공구 랜드마크시티에서 1년 5개월여 만에 분양이 재개됐다.
특히 랜드마크시티는 골든하버와 국제여객선터미널, 복합물류센터 등 서해안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송도의 마지막 주거 개발지로 미래 송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더해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국제도시역은 오는 2020년 12월 개통 예정이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19.1km) 구간도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송도6교가 개통될 경우 KTX송도역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광역교통망까지 갖추게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주 예정인 송도 아파트들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송도 전체 분양권 거래 중 47%(1,693건)는 랜드마크시티 내 아파트로 나타났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은 상황이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97㎡는 지난 2월 5억6,390만 원에 거래됐다. 평균 분양가가 4억2,00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된 셈이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분양권도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에 위치한 단지였다. 이는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로 전용 129.42㎡가 지난 2월 11억5,288만 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이유로 송도국제도시 내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데다 비규제 지역으로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 제한이 6개월로 짧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택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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