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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모니터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 (왼쪽)Isopollo COVID-19 detection kit (premix)와 Isopollo COVID-19 detection kit (real-time)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엠모니터'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최대 20분 만에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했다.
8일 엠모니터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외진단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아 수출에 나선다.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핵심 효소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에서 배양 · 정제해 제공하기로 했다.
진단키트 ‘Isopollo COVID-19 detection kit (real-time)’와 ‘Isopollo COVID-19 detection kit (premix)’ 두 제품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은 수출할 때 필요한 CFS(자유판매증명서, CERTIFICATE of FREE SALE)를 발급받은 것과 같다.
코로나19 사태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심각성에 식약처가 빠른 허가를 해주면서 해당 제품은 해외 각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진단키트는 ‘등온증폭기술(LAMP)’을 사용해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지 않고도 일정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켜, 가열과 냉각을 위해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줄이고도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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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pollo COVID-19 detection kit (real-time) 제품의 경우 진단은 20분 만에 가능하지만 샘플 채취를 위한 시간은 소요된다. 통상 코에서 점액질 샘플을 추출하고 점액질로부터 RNA를 추출한 후 RNA에서 다시 핵산을 추출하는데 30-40분이 소요되고 추출된 핵산을 증폭하는데 20여 분이 소요된다. 핵산이 추출되면 20분 만에 진단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분자진단 제품은 추출부터 전체 시간이 6시간 남짓 걸린다. ㈜엠모니터가 개발한 키트는 진단시간을 70~80% 이상 줄여준다.
엠모니터는 2014년 7월 창업한 감염병 분자 진단키트 연구, 생산 기업으로 인플루엔자 · 헬리코박터 · 뎅기열 · 말라리아 등 진단키트를 판매해왔다. 엠모니터는 제품을 생산하고, 해외 판매는 대구첨복재단 입주기업인 ㈜인코아에서 지원한다.
대구첨복재단은 키트 개발을 돕기 위해 효소를 배양·정제해 공급하기로 했다. 효소 배양·정제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구조분석팀에서 지원한다. 재단은 핵산을 증폭하는 과정에서 핵심요소인 효소를 빠른 시간에 활성화시키고 이를 제공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을 돕고자 한다.
이영호 대구첨복재단 이사장은 “20분만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기술이 한국, 특히 대구에서 개발돼 매우 기쁘다. 빠른 식약처 인증을 위해 함께 뛰었던 보람을 느낀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대구첨복재단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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