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 돈육 이어 우육도 내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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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 박성권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연구팀.(사진=세종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에서도 ‘인공 돼지고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6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 식품생명공학 전공 박성권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배양돈육 시제품을 공개했다.
배양돈육은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들어내는 인공 돼지고기다. 동물을 도축해서 얻는 방식이 아닌 배양시설에서 동물 세포를 키워서 만들어내는 것. 배양돈육 시제품은 돼지에서 추출한 근육 줄기세포를 배양해 근육조직을 기존 식육과 유사하게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가축에서 근육조직을 추출해 근육세포를 분리하는 기술 연구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서울대 연구팀과 육류배양 전문 연구기업인 스페이스에프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배양육 생산에 있어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 이어지는 연구를 통해 배양육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의 기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 연구팀은 배양돈육 뿐만 아니라 배양우육의 개발도 마쳤으며, 배양우육의 시제품은 4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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