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묵
시인 오 옥 섭
봄꽃이 만발했던 날도
녹음이 꽃보다 더 짙은 날도
침묵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여전하다
눈으로 인사하는 아침 휑한 거리
어제 걷던 그 길을 걸어가도 낯설고
지친 어깨만 무겁다
사람과 사람 사이 더 멀어지고
하고 픈 말과
보고 픈 것과
가고 픈 곳이 너무 많은데
눈빛만 땅으로 떨어뜨린 채
마스크 속의 가득 고인 말들
꾹꾹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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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시낭송가, 한국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졸, 계간「한국문인」시부문 등단, (사)한국문인협회원, 홍시문학회원, 한국문협 평생교육원(시 낭송가)연수, 토정 백일장 차상 외 다수, 시집 『또 하나의 추억(21올해의 문학인 선정)』 현)당진시인협회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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