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오영균 기자) |
[세계로컬타임즈 오영균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행복한 대전' 가치를 중심으로 의회 치원에서 TF팀을 구성해 시와 함께 민생안정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종천 의장(민주당, 서구5)은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회와 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7월 10일 제18대 대전시의회 개원과 함께 취임한 김 의장은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의회'를 강조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현장중심의 의회 ▲생산적인 의회 ▲품격있는 의회 등 4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제8대 의회는 22명의 시의원 중 16명이 초선의원으로 역할 수행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활발한 활동으로 100일만에 자리 잡았다. 김 의장 취임직후 초선의원들은 자발적인 연구 모임과 적극적인 교육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공세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정 평가에서 전반적인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해 발전방안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를 13회 개최했으며, 민원 해결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 9건, 결의·건의안 8건을 심사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는 평이다.
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 침체에 대해 우려가 크다. 의회 차원에서 민생안정 정책에 대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일자리 감소나 지역경제가 녹록치 않다”며 “지역에 SOC사업이 있을 때 일자리 부분은 시의회 차원에서 TF팀을 구성해 집행부인 대전시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는 (SOC 사업에)무조건적인 태클만 걸기 보단 그런 면에서 합당하다면 (의회차원)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민생안정 정책 마련을 위해 시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8대 의회가 출범한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 시의원 자료제출 요구에 시 고위간부가 의회를 경시해 집행부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회와 의원에 대한 존중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시 고위간부가 자료제출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처사는 시민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허태정 시장께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며 “행정부시장 등이 해당 의원에게 찾아가 사과했다. 향후 재현될 경우 집행부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를 대표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반기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 광역의원 후원회 제도 등 지방의회의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아울러 의회 본연의 업무는 견제와 감시에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한 시장 약한 의회의 구조에서 벗어나는 제도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시의회에서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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