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전달된 한복은 평택시새마을회·새마을부녀회가 2023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해 한복 400여 벌을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관에 기부한 데서 시작된 ‘중앙아시아 고려인 한복 보내기 운동’을 카자흐스탄까지 확대·계승한 두 번째 나눔이다. 당시 한복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와 우즈베키스탄 한국문화재단을 통해 현지 고려인들에게 전달됐으며, 명절과 주요 행사에서 한복을 입는 전통을 이어가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올해 기부된 한복은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와 악토베주 고려인협회에 전달되어, 양 협회 소속 무용단과 문화예술 동아리가 한국문화 공연 및 각종 기념행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악토베주 고려인협회 입장에서는 한국으로부터 받는 첫 공식 한복 지원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공동체와 평택시 간 교류의 상징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한 한복 400여 벌 기증에 이어, 올해는 카자흐스탄에까지 한복을 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한복을 통해 한국문화를 계승하고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는 데 평택시와 새마을부녀회의 정성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동옥 평택시새마을부녀회장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고려인분들께도 한복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한복이 같은 뿌리를 둔 동포들에게 응원의 마음과 함께 잘 전달되길 바란다. ‘고려인 한복 보내기 운동’이 매년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역사회와 고려인 공동체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9월 평택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고려인 문화주간’을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외동포 지원과 중앙아시아 도시와의 상호 교류 사업을 통해, 사람 중심의 국제교류 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 호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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