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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 동헌 내아 (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 내아(金提 內衙)’가 보물로 지정됐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김제 내아는 1749년 무렵 지어졌으며 조선 후기 지방관의 일상을 고찰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지난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지방관아는 동헌과 내아로 이뤄지는데 동헌은 지방관이 공무를 수행하는 공적 공간이고 내아는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인 살림집이다.
‘ㄷ’자형 평면으로 가운데 본채와 좌우 날개채로 구성됐는데 남향인 동헌과 달리 동향으로 지어져 두 영역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동헌 쪽 날개채는 주택의 사랑채와 같이 구성해 안마당을 보호하면서도 대외적인 관계를 고려했고 반대쪽 날개채에는 안방과 부엌을 두어 살림의 중심으로 삼았다. 이렇게 대청을 경계로 양쪽 날개채에 내외(內外) 개념을 적용한 것은 김제 내아의 독특한 공간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역의 오랜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김제 내아가 보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하며 “앞으로 보수, 정비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내아의 보물로서의 가치를 더욱 빛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조사·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에 위치한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 개선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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