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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부평구 십정동 재개발 십정2구역에서 진행 중인 철거로 인해 미이주자들은 발암물질과 비산이 주택으로 들어와 호흡하는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 부평구 십정동 재개발 십정2구역에서 철거업체가 비산먼지를 막는 조치 없이 건축물을 철거하고 있어 거주민 안전 문제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십정동 재개발 십정2구역에는 인천도시공사와의 보상 의견 차이로 뉴스테이 전체 지역에 150여 가구가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빈집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가 환경 기준을 지키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철거하고 있다는 지역주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아직 주거 중인 세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가림막이나 살수 없이 시공사가 철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불법으로 해체된 발암물질이 함유된 슬레이트를 걷어낸 현장에 잔재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작업자에게 부직포나 비닐로 덮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알겠다고 대답만 하고 그대로 방치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철거 후에는 안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는데 이건 명백한 불법작업"이라며 "온 몸 가려움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철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보인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 측에 '사람이 거주 중인데 이런 방식으로 철거를 하면 어떡하냐'고 항의했지만 공사 관계자는 '사람이 살고 있는 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도시공사 관계자에게 항의했지만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어긋났을 때 당장이라도 중단하고 비산먼지가 덜 발생하도록 조심히 철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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