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시인 김 소 엽
오늘도 나는 서울역에서
수 없는 이별과 만남의 축복 속에 싸여
슬픔과 기쁨의 눈물 흘리며
인생을 배우나니
가야 할 사람은 가고
남아 있을 사람 남아 있어
가고 오는 인생을 누가 탓하랴
모든 것이 삶의 순리인 것을
우리도 머지않아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할 강 건너
종착역에 닿으려니
잠시 함께 여행하는 동안
동행하는 너와의 인연이
얼마나 기가 막히게 소중한가
나의 친구, 나의 연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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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1978년「한국문학」신인상 등단, 시집 『마음 속에 뜬 별』외 다수 호서대학교 교수 역임, 현 대전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좌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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