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의 울림
은결 유정미
푸른 하늘을 멀리 밀어내고
나도 꽃들에게
나도 나무들에게
생명의 줄기를 주려고 해
찬란한 햇살만 보고 웃지 말고
들풀에 뒹구는 빗방울의 울림도
마음에 담으렴
거센 바람에 스치는 빗방울도
아픔을 느낀단다
빗방울을 밟고
또 밟아도
고통의 울음을 터뜨리지 않아
그 눈물이 흐르는 날에
꽃과 나무들이
웃으면서 살고 있단다
너도 빗물의 울림을
마음에 담아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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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가나신학대학교 부학장, 교수 시인마을 및 대한시문학 발행인 서울글로벌통일 로타리클럽 회장 저서: 마중물, 그대 그림자에 그리움을 새기고 외 공저 35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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