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어르신과 가족은 짝을 이뤄 케이크 도우에 생크림을 바르고 제철 과일을 올려 달콤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완성한 케이크는 ‘나와 가족’에게 선물하기 위해 정성껏 포장했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밝은 미소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한 가족은 “어릴 때 엄마가 김밥을 싸주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 엄마 얼굴에서 그때의 제 모습을 본 듯해 마음이 울컥했다”며 “앞으로 엄마와 함께 추억을 더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달콤한 기억 만들기’는 2022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치매어르신에게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장독대–고추장 만들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앞으로 추억할 달콤한 기억을 만들자’는 뜻을 담아 케이크 만들기 활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명2동을 시작으로 소하1동, 소하2동, 하안2동 등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4개 동에서 운영한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치매 환자가 기억을 잃는 순간에도 두려움 대신 주변의 온기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요리 활동은 어르신의 잔존 기능을 유지하고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치매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캠페인, 교육, 홍보를 통해 치매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검진, 환자 및 보호자 지원, 예방·인식개선 사업 등 다양한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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