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시인 김 명 수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그를
한 바가지 떠 왔다
창밖에 기웃거리고 있기에
손바닥을 펴고
한 참을 놀아 주었다
고향 가는 길섶에
풀잎 위에 눈물이 그렁그렁
너무 사랑스럽다
날마다 부모님 산소에
한 참을 머물러주어 고맙다
저녁나절 산을 넘는 구름 사이
빗살 같이 누운 모습
고운님 머릿결 같아
꼬옥 안아주고 싶다
겨울 아침, 네가 참 그립다
-----------------
![]() |
| ▲ 작가 약력 충남 당진 출생 현대시학 데뷔
시집: ‘질경이꽃’, ‘어느 농부의 일기’, ‘아름다웠다’ 외 웅진문학상, 대전시인상, 충남문학대상 수상 (사)한국문인협회, 대전시인협회, 충남문협회원, 충남시협회장 역임 |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