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 미납, 비상수송버스 11개 노선 58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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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포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전남 목포시가 오는 12일부터 시내버스 비상수송차량을 운행한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회사와 충전소가 장기간 가스비를 납부하지 않아 도시가스 공급 중단으로 오는 12일부터 시내버스가 미운행 된다.
시내버스의 연료인 가스 공급은 목포도시가스에서 ㈜그린CNG 충전소에 공급한 뒤 ㈜그린CNG 충전소가 시내버스 회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기간 가스비 미납으로 인해 목포도시가스가 가스 공급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충전소와 시내버스회사는 미납금 23억 원을 내년 6월까지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목포도시가스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목포도시가스는 채권 확보를 위해 충전소의 주채무자인 시내버스회사에 상환에 대한 공증 또는 담보 제공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버스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목포도시가스는 지난 6일 이사회 회의를 통해 예고대로 ‘12월 10일 17시부터 가스 공급중단’을 결정했다.
목포시는 교통약자인 학생의 등하교와 동절기 한파를 고려해 공급중단 유예를 요청했으나 목포도시가스의 경영상 불가피함에 따라 시내버스는 충전된 가스로 11일까지는 운행하고 12일부터는 목포시가 시민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차량을 운행한다.
비상수송차량은 1·1A·2·6·9·11·13·15·20·33·60 등 11개 주요 시내노선(남악·오룡 제외)에 전세버스 52대, 관용버스 2대, 낭만버스 4대 등 총 58대가 투입된다.
다만 3·7·10·22·108·112·130 등 7개 시내노선과 200·300·500·800·900 등 5개 좌석버스 노선은 운행하지 않는다.
목포시는 시내버스 운행 중단의 사유인 가스비 채무상환을 조속히 해결하고 경영 자구안에도 반영할 것을 시내버스회사에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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