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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송유송 소방위. |
우리는 복잡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씩 새로운 활기를 찾아 자주 산을 찾는다. 우리나라는 국토 65%가 산지로 주변 어느 곳이나 각양각색의 산으로 둘러져 있다. 산은 인간에게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경 등을 제공하며 자연 생태계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더 없는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작은 실수로 매년 수 만 헥타르의 울창한 산림이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하는데 이를 복원하는데 많은 세월과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있다. 특히 3~4월은 봄철 건조기로 산불이 발생한 확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산림 내 낙엽 등 가연성물질이 가장 많고 습도가 낮고 건조해 작은 불씨도 무심코 방심하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 원인은 80%이상이 사람의 인위적인 요인(과실,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만큼 결국은 사람이 산을 아끼고 사랑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산을 오를 때는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흡연이나 취사행위 등 화기취급을 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산 아래서 논.밭두렁 소각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야 하겠다.
그리운 고향산천이나 가까운 산 군데군데 산불로 인해 벌거숭이가 된 산림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아마 인공조림이 어려워 자연적으로 복원되도록 기다리는 것으로 검게 타버린 앙상한 나무 가지만 흉칙하게 남아 있고 주변은 잡풀로 무성해 생태계는 죽어가고 산림은 황폐화 되고 있다.
산림은 불이 나면 진입이 곤란해 초동진화를 할 수 없다. 광범위하고 급속하게 번지는 만큼 산불은 진화하기도 어렵지만 원 상태로 복구하는데 더더욱 어렵다. 아울러 산림이 파괴되면 장마철 계곡 등에 홍수 및 산사태로 인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산이 인간에게 선물하는 자원확보, 재해방지, 건강증진, 야생동물의 보금자리 등 산림만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산불예방을 위해 인위적으로 등산로를 폐쇄해 입산금지하거나 화기취급 물품을 강제로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은 과감히 버리자. 또 지속적으로 정부가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한 산불예방 홍보를 이어야 할 것이며 우리 모두 의식개혁을 통해 자발적으로 산불을 조심하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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