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의원은 “용인시는 산림이 전체 토지의 약 52%를 차지하고 농지 점유율 또한 약 17%에 달할 만큼 농업 비중이 작지 않은 도시”라며, “시가 반도체 산업을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과 별개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의원은 용인시 특산물의 낮은 인지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특산품 지정과 지원을 위한 조례가 이미 제정되어 있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용인의 대표 특산물이 무엇인지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조례 제정 이후 시의 노력이 몇 차례의 보도자료 배포 등 일회성 홍보에 그치면서 농민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타깃을 명확히 설정하고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브랜드 각인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가평의 잣, 상주의 곶감, 논산의 딸기처럼 특정 지역과 농산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축제와 체험, 지속적인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라며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 판로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황 의원은 강원도의 농산물 판매 전략을 예로 들며, “특정 날짜와 시간을 정해 집중 판매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소비자가 판매 시점을 기다리게 만드는 ‘기억되는 농산물’의 선순환 구조를 용인시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외 협력 자원의 활용 미흡에 대해서도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황 의원은 “용인시가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있지만, 협약 내용에 지역 농산물 홍보나 판로 확대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교류와 협력이 문서에만 머물지 않도록 협약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황 의원은 “반도체 산업 육성과 농업 보호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도농복합도시 용인의 필수 과제”라며, “형식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으로 직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력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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