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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내장산 금선계곡 단풍나무 ⓒ정읍시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정읍의 내장산 내 금선계곡 단풍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9일 문화재청은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로 급경사지와 암석지의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건강하고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천연기념물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 16.87m, 근원직경(根源直徑, 나무의 밑동둘레) 1.13m, 흉고직경(胸高直徑, 가슴높이 둘레)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樹齡, 나무의 나이)은 29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단풍나무는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조선왕조실록길에서 약30m 정도 이격된 산비탈 하부에서 자생하고 있다.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내장산 단풍나무는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로 유명한 정읍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인 내장산을 대표하는 상징목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단풍나무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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